[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이른바 ‘맏며느리상’으로 불리는 둥근 얼굴을 선호하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은 군살 없이 어려 보이는 V라인이 자기관리와 부의 상징이다.
브이라인 얼굴형이 왜 대세로 떠올랐을까.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연구팀이 발표한 ‘인상학을 통해 본 미스코리아 얼굴 분석’ 논문에 따르면, 1980~90년대에는 콧방울이 둥글면서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스타일의 여성이 미인으로 불렸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애교살이 도드라지고 귀여운 이미지의 동안이 대세를 이뤘다. 즉,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턱 길이가 짧고 갸름한 어려보이는 인상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미인의 조건인 V라인 얼굴형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여성이 군살을 감쪽같이 없애준다는 윤곽주사, 보톡스를 검색하거나 늦은 밤 양쪽 볼이 빨개지도록 페이스롤러로 얼굴을 문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지속 효과가 짧은 것이 대다수다. 또한 장기적으로 시술을 받았을 때 몸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 대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김광호 동백미즈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의 녹는 실 리프팅은 콜라겐, 엘라스틴 등 섬유조직의 생성을 유도해 그 효과가 반영구적"이며 "액체가 아닌 고체 유형으로, 그 성분이 혈액을 타고 들어가 실명이나 피부괴사를 유발할 염려가 없는 안전성 높은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한방에서 얼굴 리프팅에 사용되는 ‘매선’은 일반적으로 PDO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시술 6~7개월 후에는 소변,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배출된다. 체내에 남지 않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고, 피부에 삽입됐을 때 면역계의 이상 반응, 발열,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똑같은 방식의 실 리프팅이더라도 광대, 옆볼 지방층 두께, 교근의 발달 정도에 따라 환자의 얼굴형에 맞는 리프팅을 디자인하여 시술해야 한다. 잘못된 시술을 받으면 오히려 광대가 부각돼 보이거나 사각턱이 오히려 심해 보이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으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