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완성차 5사, '신차효과'로 모두 웃었다

현대차 '그랜저IG',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

입력 : 2017-03-02 오후 4:05:17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가 신차효과 덕분에 모두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2일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총 34만134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내수는 4만884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고, 수출은 28만7356대로 0.3% 상승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IG가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면서 내수시장에서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IG가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면서 내수시장에서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가 3578대, EQ900가 1210대를 판매하면서 실적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총 22만782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내수는 3만91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고, 수출은 18만8665대로 2.5%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 등 신차의 판매 호조와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RV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5.4% 감소했으나,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회복되며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가 전년 대비 13.3% 증가, 전체 해외판매는 2.5% 증가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달 총 4만53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내수는 1만122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지만, 수출은 3만4139대로 2.8%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출시한 중형 말리부와 소형 SUV 트랙스(부분변경) 등 인기차종의 판매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2만58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4.3% 급증했다. 내수는 80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7.8% 증가했고, 수출도 1만2574대로 13.7% 올랐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달 SM시리즈의 선전이 돋보였다. SM6도 수출물량 대응으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나, 전월보다 10.5% 늘었고 SM3는 10.7%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는 연초 재고 소진으로 계약물량의 출고가 지연됐으나,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내수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쌍용차(003620)는 지난달 총 1만81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내수는 81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했으나, 수출 2710대로 24.6% 감소했다.
 
특히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인기로 지난 2004년 2월 8660대 이후 13년만의 내수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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