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게임 개발사 블루사이드가 액션전략 RPG ‘킹덤언더파이어2’의 중국 서비스 현황과 향후 글로벌 일정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달 인수한
삼본정밀전자(111870)를 통해 가상현실(VR) 등의 사업에서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블루사이드는 14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의장에서 미디어와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블루사이드는 지난달 27일 삼본정밀전자의 지분 55.47%를 843억원에 인수했다. 블루사이드는 게임 개발사다. 현재 PC온라인과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으로 킹덤언더파이어2를 개발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블루사이드가 7년에 걸쳐 개발하고 있는 게임으로 개발비에만 850억원이 들어갔다.
회사는 중국 상용화가 실시된 지난 2일부터 주요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동규 블루사이드 이사는 “현재까지 잔존률 수치가 40%를 기록하고 있다”며 “매출을 가늠하는 구매전환률(PU)도 17.2%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저간 경쟁이 고조되는 주말 길드전쟁 시간에 맞춰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블루사이드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게임을 론칭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안에 대만과 러시아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도 올해 연말에 한국과 일본, 북미와 유럽 등 PS4가 판매되는 모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사이드는 신사업으로 모바일과 가상현실(VR) 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모바일게임은 킹덤언더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킹덤언더파이어: 워로드’, ‘킹덤언더파이어: 컨셉션’, ‘킹덤언더파이어: 고스트’ 등이다. VR의 경우 단순히 마케팅과 계약금을 지원하는 퍼블리싱에 머물리 않고 직접 엔진 기술제공과 공동 프로듀싱 및 개발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스페인지사를 통해 블루사이드 엔진 3.0(BLUESIDE ENGINE 3.0)의 개발과 함께 VR 전용 개발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삼본전자정밀을 통해 VR 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블루사이드가 게임 개발 등에 집중한다면 삼본전자정밀은 게임 관련 퍼블리싱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세정 대표는 “삼본정밀전자는 오디오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홍채인식도 준비해 왔던 부분인데 이러한 부분은 VR과 즉각적으로 연계가 되는 부분”이라며 “삼본은 향후 게임사업 및 VR사업 업체로의 전환을 통해 관련 사업을 발전시키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사이드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