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 'AiRS(에어스)'가 네이버 모바일웹과 앱 첫 페이지의 모바일 주제판 중 '스포츠' 판에 적용된다.
3일 네이버는 전날 기준 약 2800만명의 이용자가 구독 중인 모바일 스포츠 판에 별도의 ‘에어스 추천 뉴스(베타 버전)’를 구성해 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스포츠 뉴스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AI 추천 시스템 'AiRS'를 모바일 '스포츠'판에 적용한 모습. 사진/네이버
에어스 추천 뉴스는 스포츠 판 내 중간 영역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된 50%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스포츠 분야에 적용된 만큼 이용자는 개인이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과 구단, 선수 등에 따라 관련된 뉴스를 더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FC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 관련 뉴스를 자주 구독하는 등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이용자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에 관한 뉴스가 우선 노출되는 식이다.
에어스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그룹이 구독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CF(협력 필터) 기술을 활용한다. 한건의 뉴스마다 사용자 그룹을 새롭게 구축해, 해당 구성원들이 많이 본 뉴스를 랭킹화해 관련도가 높은 뉴스를 우선 추천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에어스는 공기(AIR)와 같이 항상 이용자 곁에서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한다는 의미로 명명된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이다. '네이버TV'와 웹툰, 모바일 메인 '뉴스', '마이(MY)피드' 판에 적용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신경망 기술인 순환신경망(RNN)과 CF 기술 등의 장점을 융합해 더욱 고도화된 형태의 추천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