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920억원을 순매수했다. 3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최대치인 528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4%에 달한다.
지난달 외국인은 주로 코스피 대형주를 위주로 매수, 코스피 시장에서 3조2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조9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유럽(-5000억원), 중동(-5000억원)은 순매도 흐름이었다. 누적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8% 수준인 220조8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럽 150조2000억원(28.4%), 아시아 64조8000억원(12.6%), 중동 24조3000억원(4.6%)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외국인이 2조607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주로 통안채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외국인 채권보유고는 98조7000억원으로 100조원에 근접했다. 이는 전체 상장 채권 대비 6.1% 수준이다.
3월 매수 규모는 지역별로 아시아(1조4000억원), 미주(4000억원), 중동(3000억원)이 상위권이었다. 보유채권은 아시아가 39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34조원(34.4%), 미주 12조9000억원(13.1%) 순으로 나타났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