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황금연휴 앞두고 내국인 마케팅 시동

14일부터 50여일간 80억원 규모 이벤트 진행

입력 : 2017-04-12 오전 10:32:01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롯데면세점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을 만회하기 위해 내국인 유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느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6월1일까지 50여일에 걸쳐 80억원 규모의 내국인 관광객 이벤트를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들어 최대 금액의 선불카드를 제공하고 여행용품, 해외 원정대 여행,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 등 대규모 경품을 내걸 계획이다.
 
우선 이벤트 기간 동안 서울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과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32만원까지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에서 구매한 고객도 각각 최대 16만원, 24만원까지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여행 짐의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트래블 압축백을 증정한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6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캐리어 커버를 증정한다.
 
오는 14일부터 내달 21일까지는 호주 멜버른 원정대 선발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전 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발해 오는 6월8일부터 14일까지 호주 멜버른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 대상 웨딩 이벤트도 열린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1200달러 이상 구매한 웨딩고객 1000명에게 드라마 '도깨비'의 '도깨비 찻잔'으로 유명해진 '디어캐서린 에디션' 찻잔 1세트를 증정한다. 웨딩고객은 오프라인 전점에서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5만원권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및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을 기념해 트와이스, 싸이, 김건모, 이적, 거미 등이 참여하는 '2017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도 제공한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1인 2매의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최근 한국 관광업계는 사드 후폭풍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추세"라며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국인 프로모션을 통해 급격한 침체에 처한 국내 면세시장과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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