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이 사전예약 첫날부터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끌며 기록적인 수치를 만들고 있다. 리니지M이 출시되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Lineage M)의 사전 예약을 전날 오전 8시에 시작해 8시간만에 신청자가 100만명이 넘어섰다. 이는 역대 게임들 중 최단 시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리니지M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이용자는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는 리니지M의 게임 아이템(무기 마법 주문서, 아데나)을 받는다. 리니지M의 정식 출시 시점에 자동으로 아이템을 얻게 되며, 출시 직전까지 리니지M 사전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다. 이용자는 자유 게시판, 이벤트 참여 게시판 등 커뮤니티 공간을 열고 게임의 플레이 영상과 광고 영상 등을 공개했다.
리니지M은 홍보 모델로 영화배우 최민식을 선정했다. 최민식이 등장하는 리니지M 사전예약 광고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CPO)은 "리니지M의 사전예약 첫날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 드리며, 정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리니지M은 약 20년간 꾸준한 인기를 끌어 온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리니지는 지난 1998년 9월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해 누적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단일 게임으로 각종 최초 기록을 세웠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원조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게임인 만큼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물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작 리니지의 캐릭터와 혈맹,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핵심요소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면서도 모바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했다. 게임엔진도 레볼루션이 미국 게임엔진 및 게임개발사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반면 리니지M은 자체 개발된 엔진을 사용했다.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에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14일 출시 이후 이틀만에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출시 14일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또 출시 1개월 누적매출 2060억원, 일이용자수(DAU) 215만명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레볼루션은 지난달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51.4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