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와이엠티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넘은 2만1000원으로 공모가가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와이엠티는 오는 18일부터 19일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와이엠티의 상장을 주관한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총 895 건의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참여로 2억6135만1000주의 신청수량을 받아 단순 청약경쟁률은 706.16 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88.16%에 달하는 789건이 2만1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 냈다. 신청 수량의 42.75%가 의무보유확약을 내걸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18억 원을 조달하게 되며 추후 공모자금은 반도체 화학소재와 동박의 양산 설비 및 실험장비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19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직접 개발한 소재를 유수 PCB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찍이 일본과 독일이 점유하고 있던 PCB 메인공정 화학소재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와이엠티는 PCB 부품 부식을 방지하는 표면처리 화학소재를 주력 생산하며 특히 FPCB 및 RF PCB용 금도금 표면처리 분야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유수 PCB 제조사 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글로벌 PCB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하이엔드 전자기기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전성욱 와이엠티 대표이사는 “와이엠티㈜ 창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탄탄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 PCB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전방 산업이 고도화, 소형화 되는 만큼 하이엔드 화학소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회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와이엠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49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2.2%를 기록하며 튼실한 외형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