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세피부치료로 알레르기성 자반증 원인 치료”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원장

입력 : 2017-04-18 오전 11:08:10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생기한의원 서초점(대표원장 박치영)이 국내 의료계 최초로 피부질환 치료에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Micro Skin Therapy)’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세피부치료는 질환 부위를 2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질환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질환 부위특성상 정확한 식별이 어려웠던 알레르기성 자반증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 중 하나인 알레르기성 자반증 치료에 국내 피부질환 치료 최초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 도서출판 북인에서 <한국의 명의 40>에서 난치성 피부질환 명의로 선정된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원장을 만났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무엇인지?
 
▲ 미세피부치료의 핵심은 질환부위의 위치나 초기 단계에서 육안에만 의존한 진단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육안에만 의존하다보면 질환의 정확한 상태나 과정에 대한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미세현미경은 질환 발병 부위를 최대 20배율로 확대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의료인은 질환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미세피부치료를 통한 알레르기성 자반증 치료의 장점은?
 
▲ ‘자반증’은 피가 쉽게 몰리는 발이나 다리에 붉거나 보라색 점 모양의 작은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위로 올라와 팔, 배, 엉덩이 등으로 번지기도 하고 만성화되면 전신에 걸쳐 출혈반점이 퍼지면서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출혈반점은 적혈구의 유출로 발생하게 되는데 해당 부위를 압박해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증상이 알레르기나 두드러기와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특이한 과민반응에 의해 모세혈관이 파괴되면서 혈관 속 적혈구가 피부 아래로 새어나와 생기는 질환이다. 게다가 환경에 따라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알레르기'라는 이름이 붙었고, 대체로 3~10세의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해 ‘제2의 아토피’라고도 불린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 기인한다. 또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패턴과 식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이런 알레르기성 자반증 증상의 특성상 두드러기나 알레르기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부위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진단을 도와준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에 있어서도 침이나, 약침, 뜸, 외용제 치료에서도 치료 부위에 대한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다
 
특히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알레르기성 자반증 치료는 환부를 일정 배율, 기간별로 추적 관찰도 가능해 치료 경과를 환자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미세피부치료는 다양한 작업도 가능하다는데?
 
▲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치료 전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차후에 이를 통한 질환별 도감이나, 질환 치료 경과별 도감등도 발행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 없이 피부에 반점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치료를 제때 하지 않고 방치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화 되면 복통, 관절통, 단백뇨, 혈뇨, 신장이상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단 알레르기성 자반증이 의심되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상담 받을 것을 권하고 싶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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