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환자도 임플란트 시술 가능

입력 : 2017-04-26 오후 3:22:00
지난해 7월부터 만 65세 이상도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가오는 가정의 달 부모님을 위한 임플란트 시술 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체크해보아야 한다.
 
노년층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만성질환들은 임플란트 시술 시 주의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고혈압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면 내과의사와 상의해 혈압을 조절하고, 당뇨인 경우 혈당수치 및 당화혈색소 수치 조절만 잘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수술이 가능하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는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출혈이나 통증, 염증, 상처, 회복기간이 비교적 짧아 시술이 어려운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환자나 고령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수술 과정에서 지혈을 어렵게 한다. 출혈이 있는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아스피린 복용 환자는 지혈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수술 전 상담을 거쳐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김형진 대구퍼스트치과 대표원장은 "당뇨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경우 수술 전 혈당체크는 필수이며 수술 전날에는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며 "가급적 생체활성이 양호한 오전에, 당뇨약 복용 1시간 후 수술을 시작하는 것이 좋고, 저혈당 방지를 위해 아침식사는 꼭 먹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령 환자의 임플란트는 수술에는 다각도의 검진이 따르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의 치과 원장을 찾는 것 중요하다"며, "면밀한 진단이 핵심인 만큼 환자의 치아와 잇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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