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탈모 환자들을 중심으로 ‘모발이식’ 수술이 탈모 치료방법으로 떠올라 시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일반적으로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탈모 부위에 이식해 머리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탈모는 일단 시작된 후 모낭이 사라진다면 다시 모발이 자라날 수 없기 때문에 모발이식수술이 탈모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으로 꼽힌다.

 

모발이식수술은 두피 절개 유무에 따라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눠 시행되며, 젊은 층에서는 흉터가 남지 않고 비교적 좁은 탈모 부위 해결에 용이한 비절개식 모발이식 수술 수요가 더 많은 편이다.

 

이렇게 모발이식으로 수많은 탈모인이 희망을 되찾고 있지만, 수술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 둬야 하는 사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모발이식수술에서는 ‘저렴한 가격’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저렴한 가격만을 쫓다가는 좋지 못한 결과로 2차 수술 등 오히려 추가 비용이 더 크게 드는 사례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또 많은 모수 이식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탈모 이전의 밀도를 완벽하게 구현하기는 어렵다. 또한 자연스러운 밀도와 디자인, 모발 두께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되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필요 이상의 높은 밀도로 이식할 경우 수술 이후 심한 모발 탈락으로 밀도가 점점 떨어질 수 있고, 이미 사용한 모수가 많아 재수술도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때는 결과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한다. 모발이식은 완전한 효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수술이다. 따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모낭이 제대로 생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정신적이나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좋다.

 

박재준 모제림 원장은 “모발이식은 병원 자체에 시스템이 확실히 갖춰져 있어야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병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술 집도의는 모발이식에 대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수술 후에도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철저한 수술 후 관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