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바디라인 만드는 지방흡입, 무조건 많이 뺀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입력 : 2017-04-27 오후 2:01:57
 
황금 바디라인을 기대하며,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평생 과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살이 쉽게 빠지지 않거나 정체기가 길어지면 지치면서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지방흡입이다.
 
지방흡입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을 3~4mm 정도 절개 후, 지방 분해 주사를 주입해 지방을 녹인 뒤, 강한 압력으로 녹인 지방을 제거해 바디 밸런스를 맞추는 시술이다. 지방을 제거해 몸무게를 많이 줄이는 것 보다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의 절대 개수를 줄여 사이즈를 감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체형 관리가 힘들거나 유독 한 부위에만 지방이 몰린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도 사이즈 감소가 어려운 경우, 셀룰라이트나 군살 때문에 고민인 경우 등에 효과적인 시술이다.
 
복부, 허벅지, 팔, 어깨, 옆구리, 종아리, 발목 등 개선을 원하는 부위 등에 시술이 가능하지만, 간혹 슬림한 라인을 위해 많은 양의 지방을 빼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의 지방을 뽑을 경우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몸매 라인이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다.
 
또 신체는 부위마다 지방층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방법으로 지방을 제거한다면 지방은 제거될지 모르지만 피부표면이나 바디라인을 매끈하게 만드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부위별 특징에 따라 적합한 장비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과 어깨, 종아리, 발목 부위는 지방이 연하고, 피부가 얇기 때문에 타이트닝한 지방흡입이 필요하다. 반면, 허벅지나 엉덩이 부위는 지방층이 단단하므로 확실한 지방흡입으로 사이즈를 감소시켜야 한다. 또 복부나 옆구리는 두껍지만 지방층이 연하기 때문에 조직손상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지방흡입을 시행해야 한다.
 
지방흡입은 시술만큼이나 사후관리 또한 중요하다. 지방을 제거한 뒤 적절한 사후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셀룰라이트 뭉침이나 피부 탄력 저하가 우려될 수 있다. 부기레이저나 초음파 관리, 지방분해주사, 마사지 등을 병행하면, 흡입한 부위의 피부와 연부조직에 혈류가 증가해 콜라겐을 자극하며 피부 탄력이 증가되고 림프순환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부종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도와주며 보다 균형 잡힌 몸매로 개선할 수 있다. 또, 압박복은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몸매를 보다 균형 있게 조여 줄 수 있어, 2주에서 2개월 정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태희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원장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면 뺀 만큼 체중도 줄어들고 날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닌 사이즈를 줄여주는 시술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하며, “빼고자 하는 부위에 적합한 방법으로 적당한 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술 전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 또한, 사후관리도 잘 이뤄질 수 있는 곳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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