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1분기 화물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6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3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191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국제여객과 화물 수송률이 각각 3% 넘게 늘었다"며 "특히 화물의 달러기준 단가가 10.6%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화물과 여객의 호조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화물 비수기이지만, 최근 선진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여객 부문도 5월 장기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 일본 노선 확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