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적·외양적 문제 유발하는 비중격만곡증, 코 성형과 함께 교정하는 게 효율적

입력 : 2017-05-12 오후 4:06:38
보통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가 잦은 요즘 같은 계절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약물치료나 다른 치료에도 코 막힘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질환이 아니라 코의 구조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구조적 원인에서 오는 코 막힘이라면 대부분 ‘비중격만곡증’인 경우가 많다. 비중격은 코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는 가운데 칸막이 뼈를 말하는데, 성장기의 잘못된 습관과 코뼈 골절, 선천적 기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진 경우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한쪽으로 휘어진 뼈가 코 막힘을 유발한다면 질환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추후 질환 재발 가능성 역시 매우 커진다. 이는 비중격만곡증 성형을 통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성형이라고 하면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이때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협진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중격만곡증 치료 시에는 비중격 연골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 경우 코 중앙이 내려오는 안장코 변형이 나타나 추후 코 성형이 필요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두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비중격 교정술과 코 성형을 병행하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의 마취로 휘어진 비중격을 교정하는 동시에 추출한 연골을 이용해 코의 모양이나 크기를 바꾸는 성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협진이 사람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비중격만곡증을 앓고 있으면서 미용 성형을 함께 진행할 경우에는 가입된 실비보험에 따라 적지 않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비용 부담이 낮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고국진 별성형외과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은 코 막힘이라는 기능적 문제와 함께 코 모양이 휘거나 틀어지는 등 외양적 문제도 함께 야기하므로 코 성형과 비중격만곡증 교정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 번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므로 번거롭지 않고, 채취한 비중격 연골을 바로 코 성형에 이용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으므로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의 협진이 이뤄지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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