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기미가 지속된다면? 피부재생 능력 확인부터

입력 : 2017-05-16 오전 10:52:42
#. ‘얼굴에 난 뾰루지가 예전에 비해 오래 간다’, ‘여드름을 손으로 짰는데 피부에 흉이 졌다’, ‘야근한 다음날 피부가 푸석하고 잘 회복되지 않는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피부재생 능력이 예전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을 떠올려봐야 한다. 나이 들수록 피부는 세포분열 속도가 떨어지고 세포수가 감소해 스스로 회복하는 기능이 약해지게 된다. 때문에 이렇게 피부재생 능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제부턴가 얼굴에 난 뾰루지가 회복이 더디다면 피부재생 능력이 저하되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뾰루지나 화농성 여드름이 생기면 붉거나 갈색의 얼룩덜룩한 자국을 남기며, 심한 경우에는 수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파인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피부재생이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드름을 손으로 짜면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송민규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원장은“얼굴에 난 여드름은 개인의 피부재생 능력에 따라 자국 및 흉터가 덜 생기고 더 생길 수도 있다”며 “특히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때보다 염증성 병변이 많아 피부가 회복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게 미용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 피부탄력과 수분저하, 기미 등의 색소질환도 재생 능력과 연관이 깊다. 노화에 따라 피부 속 구조물을 지지하던 유지인대가 무너지고 콜라겐과 탄력섬유 밀도가 낮아진다. 동시에 재생 능력 역시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 건조함과 처짐, 잔주름 등 노화 현상 속도가 더 빠르고 눈에도 잘 띄게 된다. 피부재생 능력이 떨어지면 피부의 생성과 탈락 주기에도 이상이 생긴다. 피부가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기미, 잡티 등 색소질환이 심해지고, 치료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피부 재생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뾰루지나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과음, 흡연을 피해야 한다. 노폐물이나 피지가 모공을 막지 않도록 세안을 꼼꼼히 실시하고 세안 후에는 스킨, 보습제로 유수분의 균형을 적절히 맞춰야 한다.
 
비타민C를 섭취하면 피로회복과 피부재생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색이 짙은 채소와 과일류, 등 푸른 생선은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좋다.
 
전문적인 치료로는 ‘더미오케어’, ‘항산화주사’가 피부재생 능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 ‘더미오케어’는 고농도 음이온을 피부, 호흡을 통해 체내 공급함으로써 활성산소를 환원하고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재생시키는 치료다. 약 550만의 음이온을 발생시켜 여드름 피부뿐 아니라 혈액정화, 자율신경 조정, 문제성 피부를 호전시키고 비염, 천식, 알러지 피부, 혈색 개선 등 다양한 효과도 낸다.
 
송민규 원장은“‘더미오케어’는 ‘비타민주사’ 등의 ‘항산화주사’와 병행하면 피부재생 능력은 물론 신체 면역력이 빠르게 호전되는 결과가 가능하다”며 “하루 30분, 주 1~2회 정도 꾸준히 받으면 건강한 피부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무엇보다도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자가대처보다는 병원을 찾는 게 우선이다. 특수 의료용 LED를 이용한 ‘오메가라이트 듀얼 PDT’는 여드름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치료방법이다. 치료 부위와 얼굴 전체를 진정시켜주므로 기존 오메가라이트보다 효과는 강력하지만 일상생활에 미치는 지장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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