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 급증, 생활습관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

입력 : 2017-05-17 오전 10:26:08
 
고령화 현상에 따라 관절염 환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1년 108만명에서 2015년 449만명으로 5년간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중 대표적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뼈와 뼈가 맞닿으면서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 내부 혹은 주변부에 있는 여러 인대와 근육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환자 증가의 이유도 있지만 비만 인구의 증가, 현대인의 운동 부족도 관절염의 이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으로 인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연골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 연골이 쉽게 닳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우유,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에 다음과 같은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선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움직임과 관련 없이 통증이 나타난다. 또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진다. 점차 관절 모양이 변하고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물리치료, 주사치료, 프롤로테라피 등으로 연골의 회복을 촉진하고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연골 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됐거나 차도가 보이지 않는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겐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수술 시 수혈이 필요하고 통증이 심하던 기존 인공관절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무통인공관절수술이 등장해 더욱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무통 수술 기법을 이용해 특수 재질의 인공 관절을 삽입하게 되는데,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최소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흉터도 적다.
 
송은성 연세본병원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통증의 강도가 심하고 통증이 하루 종일 지속 될 경우 수술이 거의 필수적이기에 평소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며 “무통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전문 의료진의 재활 과정도 더해져야 하므로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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