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망 상품을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이 출범 1년만에 상생과 히트상품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18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시작한 '즐거운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지역 특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9곳이다. 이들이 판매한 전체 상품 수는 1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해 60개로 확대됐으며 매출액은 1년새 150% 신장했다. 대표 기업으로는 '한솔생명과학'(경기도), '제이어스'(제주도), 월드코스텍'(전라남도), '더우주'(스타트업) 등이 있다.
히트상품도 다수 나왔다. '셀린저 드레스퍼퓸'은 출시 1년만에 '즐거운 동행' 상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 유래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섬유 탈취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바디와 헤어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올리브영은 '즐거운 동행'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품 발굴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1년간 총 7차례의 지역별 상품 품평회를 실시했다. 품평회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 공략을 위한 상품 조언뿐 아니라 실제 매장에도 입점시키는 등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형석 한솔생명과학 대표는 "화장품 제조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독자 브랜드를 출시하고 싶었으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던 중 '즐거운 동행'을 통해 올리브영에 입점한 것이 제품 홍보와 신뢰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리브영 MD와 함께 꾸준히 상품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OEM·ODM 문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인수 CJ올리브네트웍스 상품본부장은 "'즐거운 동행'으로 실력파 기업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판매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화장품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건강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강소기업 상품 발굴 및 유망 스타트업 지원이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상호 윈윈(win-win)하는 동반성장 사례를 더욱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올리브영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