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워' 덕에 사상최대 실적 등 훨훨

영업이익율 42%대 이익규모 상장 게임업체 중 최대

입력 : 2017-05-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컴투스(078340)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업체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두번째로 42%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올해 1분기 주요 상장 게임업체 중 영업이익 규모에서 가장 크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203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시장에서 1066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에 따라 6분기 연속 해외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컴투스 '서머너즈워'. 사진/컴투스
 
해외 매출은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서머너즈 워'의 성과와 'MLB 9이닝스 17',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 스포츠 및 기타 게임의 지속적인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견인했다.
 
컴투스는 지난 2016년 1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영업이익 500억 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역대 두번째로 4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컴투스의 영업이익 규모는 국내 상장 게임업체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분기 상장 게임업체 중 가장 매출액이 높았던 엔씨소프트(영업이익 304억원)와 NHN엔터테인먼트(영업이익 92억원)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률이 높은 더블유게임즈(168억원), 웹젠(109억원)보다 훨신 높은 영업이익 규모를 나타냈다.
 
또한 이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평균 7.38%와 코스닥 평균 5.36%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컴투스는 향후 기존 글로벌 흥행작과 다양한 기대 신작을 통해 다수의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구축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최고의 모바일 게임 IP로 자리잡은 서머너즈 워는 길드 공성전 등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모바일 e스포츠로의 확장을 통해 세계적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 대회를 성황리에 진행한 '서머너즈 워'는 오는 6월 아마존과 트위치가 함께하는 미국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9월에는 세계 각국의 대표 유저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글로벌 대회도 해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모바일 MMORPG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기업 액티비전의 대표적인 비디오 게임 IP '스카이랜더스'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RPG도 내년 상반기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컴투스는 티노게임즈가 개발한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마제스티아'를 오는 25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50여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이에 앞서 오는 22일에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제스티아는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그래픽 디자인을 주도한 모바일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문준용씨는 2015년 4월 티노게임즈 설립부터 등기이사로 합류해 있다.
 
마제스티아는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 등 5개의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활용한 다양한 스킬과 병과 조합 등 폭넓은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전략과 전투의 재미, 신선한 그래픽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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