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3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최근의 증시 보합세는 시장 전체를 좌우할 이슈가 생길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0.07%) 오른 2288.48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완만한 상승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411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27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운송장비(2.50%), 증권(1.62%), 통신업(1.41%), 유통업(1.28%), 화학(0.98%) 등 대부분이 올랐다. 전기·전자(-2.06%), 제조업(-0.43%), 기계(-0.41%)는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주가 지주사 전환설을 부인했지만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가 5% 넘게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000270)(1.57%)도 강세였다. 이날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지주회사 전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했다. 지주사 전환 이슈 외에도 미국의 4월 자동차 판매지수가 전월보다 5%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증시가 최고치 경신 이후 2300선을 밑도는 것은 시장 전체를 좌우할 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대선과 프랑스 대선 등 글로벌 이슈가 마무리되고, 1분기 실적시즌도 끝나면서 특정 사안에 따라 시장 전체가 움직이기보다는 개별 이슈에 따라 업종이나 종목별로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탄핵이나 유가 급등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당분간 지금처럼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3포인트(0.68%) 오른 642.45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오른 1127.2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3일 만에 소폭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주가 강세였다. 최근의 증시 보합세는 시장 전체를 좌우할 이슈가 생길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