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나라 상황과 중도금 대출 규제 등의 부동산 정책 발표로 인해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동산 분양시장에 유독 실소유자들과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주택조합 현장이 있다. 7호선 신풍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신길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칭)의 ‘신풍역 양우내안애’가 그 주인공이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전세 가격 상승과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이유로 분양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기업이 아닌 조합원이 사업 주체가 되는 방식으로 일반분양 아파트와는 개념이 다르다. 일종의 ‘아파트 공동구매’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짓게 하는 방식이라 토지 매입에 따른 금융비용과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덕분에 통상 일반 아파트 대비 분양가가 10~20% 가량 저렴해지는 게 특징이다.
‘신풍역 양우내안애’는 7호선 신풍역이 100여m 떨어진 초역세권이며 2019년엔 신안산선(안산∼여의도) 개통이 예정돼 여의도까지 불과 세 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근 보라매역(약 1km)에는 서울대에서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경전철 신림선이 2021년 개통예정이어서 ‘신풍역 양우내안애’ 인근은 안산, 여의도, 강남, 인천 등을 잇는 광역지하철망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영 초·중·고교와 도신초교, 영신고교 등 가까운 곳에 편리하고 우수한 교육환경이 형성돼 있고,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보라매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덧붙였다.
단지의 복합·커뮤니티시설은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GX룸, 주민카페 등이 조성돼 입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테마가 있는 콘셉트로 단지 내 곳곳에 조성된 테마정원은 입주민을 위한 웰빙라이프를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분양 관계자는 "3억원대 내 집 장만이 가능하다는 프리미엄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총 1091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A·B·C, 82㎡A·B 중소형대로 구성돼 있고 59㎡A 타입은 4-Bay 설계로 채광과 환기는 물론 개방감까지도 끌어올린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시공은 ㈜양우건설이 맡았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