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예후 좋은 한방치료로도 호전 가능

입력 : 2017-05-26 오후 3:14:25
중장년층에 들어서면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긴 힘들다. 노인성 난청, 노인성 관절염, 노인성 치매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은 '눈'도 피해 갈 수 없다.
 
황반변성은 대표 노인성 안과 질환 중 하나로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황반은 우리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데, 대부분의 시세포가 모여 있으며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 봐도 무방하며 현대의학에서도 치료가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황반의 이상은 비단 눈에만 국한 된 문제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눈이 특히 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간의 작용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한다고 여긴다. 『동의보감』에서도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눈을 통해 나타나므로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고 나와 있어 눈 질환은 눈뿐만 아니라 전신에 걸친 문제임을 시사한다.
 
하미경 하성한의원 원장은 “26년간 난치성 눈 질환의 한방치료를 위해 많은 임상 실험과 연구를 해왔다. 황반변성은 눈의 기능과 더불어 구조적 문제, 생활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며 “물론 유전적 소인이나 과거 병력도 중요하다. 체질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상태를 파악한 뒤 HS약침, 견인치료, SCM운동법 등 적합한 치료법을 가감해 진행한다”고 치료 노하우를 밝혔다.
 
하 원장은 “자칫 간과할 수 있는 목 뼈와 턱 관절이 치료의 핵심이다. 목은 눈과 뇌로 가는 혈류의 통로이기 때문에 목 근육이 경직되면 악영향의 우려가 있다. 이를 풀어주고 턱 관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황반변성의 호전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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