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소셜커머스 티몬이 '온라인 종합 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를 목표로 여행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기존 쇼핑 카테고리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여행' 부문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29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실시간 항공권 검색엔진을 개발해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항공권 검색과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몬은 최근 반년 사이 시몬느자산운용 등에서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투자금의 상당규모를 종합여행사업 확대에 집중적으로 쓰고 있다.
신현성 티몬 대표. 사진/티몬
티몬은 지난달부터 국내 여행사 12곳과 제휴, 국내 최대 규모의 국내외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를 열었다. 이용자가 일정과 목적지를 입력하면 티몬과 제휴한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여행사 12곳이 보유한 항공권의 가격 등이 실시간으로 비교 검색된다.
여행사들과 공급가 기준으로 가장 싼 티켓을 제공받기로 협약을 맺어 고객들이 가장 싼 티켓을 구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게 티몬측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도쿄 디즈니랜드 등 유명 관광지의 입장권을 결제 후 1시간 만에 e티켓을 발급하는 ‘티몬패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티몬은 이달 중순 ‘티몬패스’ 상품수를 1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티켓몬스터는 최근 항공권 스타트업 '플라이트그래프'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다구간 항공권 추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항공권 부문의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 IT기업 크루메이트의 연구소 출범한 플라이트그래프는 항공 예약 기록 10만건을 기반으로 가격과 경유지 등의 조건을 최적화해 선보인다. 일종의 항공권 큐레이팅 서비스다. 세계지도에서 원하는 해외 여행 목적지를 누르면 다른 사람이 예약한 항공권의 여정과 예약금액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팔로우온'서비스도 제공한다.
티몬 관계자는 “항공권뿐 아니라 호텔, 여가활동과 교통편까지 티몬에서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