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몸매관리가 붐을 일으키면서 몸매 관리에 나서는 인구는 해마다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비만 인구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살빼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불어 성장한 관련 식품과 기기, 시술, 운동 등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요요 없는 살빼기를 외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의 큰 적으로 ‘요요현상’을 꼽고 있다.
요요현상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식사 조절부분이다. 살빼기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쁨 중 하나인 먹는 즐거움을 참기란 보통 힘겨운 것이 아니다. 비만이 해결된 후 자연스럽게 식습관이 개선될 수 있지만, 자신의 의지로 식습관 조절이 힘든 경우라면 위풍선 시술인 앤드볼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앤드볼은 위 내에 풍선과 같은 것을 삽입해 위 공간을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위 공간이 작아지면 자연스럽게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오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식사량 조절이 가능해 진다.
일단, 위풍선 앤드볼의 특징은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술이지만 위 내시경을 통해 삽입하므로 전신마취 없이 수면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정성웅 서울대입구역 서울W내과 원장은 “앤드볼은 폴리우레탄 소재의 부드러운 위 풍선으로 인체에 전혀 해를 주지 않고, 시술 후 6개월 후부터 언제든지 손쉽게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풍선 앤드볼 시술을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신체의 전체적인 상태를 먼저 세세하게 확인한 후 시술에 들어가야 한다. 환자마다 각기 다른 체질과 상태를 지니고 있으므로 세밀한 사전 검사는 필수다.
점점 서구화되고 있는 현대인의 식단과 더불어 이제 비만 관리는 단순히 외적인 미를 벗어나 건강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당뇨병, 위암, 고혈압, 관절질환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몸에 부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정성웅 원장은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약 10%가 체중 감량만으로도 비만 관련 질환이나 합병증을 크게 감소시켰다”면서 “기본적인 운동과 식사 조절로도 몸매 관리가 쉽지 않다면 인위적으로 비만을 극복할 수 있는 위풍선 앤드볼 수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