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지난달 대형주들의 코스피 상장에 이어 이달에는 코스닥의 기업공개(IPO)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에 제일홀딩스, 삼양옵틱스, 보라티알, 넷게임즈 등의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시가총액 1조원이 넘어가는 제일홀딩스는 이번 6월 상장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이 넘어가는 대어로 분류된다.
또 상장 후에는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오를 예정이다. 제일홀딩스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700원에서 2만2700원이다. 최상단인 2만27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될 경우, 상장 후 시총은 1조6052억원이 된다.
이로 인해 제일홀딩스는 코스닥에서는 처음으로 우량대형법인 신속상장제도(패스트트랙) 혜택을 받았다. 패스트트랙은 매출 1000억원, 순이익 200억원 이상의 대형 법인의 상장 심사기간을 45일에서 30일로 단축시키는 제도이다.
이미 상장이 승인돼 2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삼양옵틱스의 공모가는 1만6700원으로 확정됐고, 보라티알의 공모가는 1만4300원으로 확정됐다. 삼양옵틱스의 기관 수요예측은 33.22대 1의 경쟁률이었고, 보라티알은 557.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임개발회사 넷게임즈는 오는 12일 합병 상장할 예정이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히트’를 개발한 회사로 지난 4월25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이 가결됐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같은 상장 분위기가 보다 확대되길 바라고 있다. 홍선욱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유치실장은 “이전 사드보복으로 인해 중국에서 사업 중인 기업들의 상장이 늦춰지거나 포기한 경우가 있다”며 “새 정부 들어 나타나는 중국과의 관계 기대감이 상장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필옵틱스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