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기 쉬운 여드름, 근원적 원인에 대한 내·외부 치료 함께 이뤄져야

입력 : 2017-06-02 오전 10:54:21
# 직장인 강 모씨(34세)는 몇 년째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는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서 팩이나 연고 같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하는 여드름을 막을 수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여드름은 피부에 붉은 농포 형태의 병변이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환자가 많으며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화돼 재발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여드름은 잦은 재발로 인해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치료가 까다로워질 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여드름은 피부 외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한방에서는 재발이 잦은 여드름의 근원적 발생 원인을 체내에 만들어진 과도한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요컨대 체내에 과도하게 형성된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한 채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 여드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체내 열 집중현상으로 인해 안면에 열이 정체되고 노폐물이 쌓이면 염증을 동반한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근본적 내부 원인인 과도한 열 발생과 순환문제 등을 개선함과 동시에 외부 치료를 병행하는 복합적 한방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복합적 한방치료는 한약치료를 통한 내부 치료와 엠톤, 에어아큐 등을 이용한 외부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한약치료는 환자에게 맞춤형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과도한 열 발생과 순환문제 등 내부 원인의 개선을 기대 가능한 여드름 치료방법이다.
 
이때 처방되는 맞춤형 한약은 환자의 체질과 여드름 종류, 피부 상태 등은 물론 여러 가지 복합적 요소를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해 조제한다.
 
엠톤치료는 피부에 미세한 홀을 만들어 피부타입과 상황에 맞는 세럼을 피부 속으로 빠르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표피 손상이 거의 없고 시술 시간이 짧아 비교적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피부재생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여드름 자국 및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에어아큐는 피부층 사이에 공기를 주입해 여드름을 압출하는 장비로 여드름의 압출 및 피지, 염증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여드름 압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 흉터, 자국 등의 방지에 도움이 된다.
 
정유한 후한의원 원장은 “여드름은 개인의 체질이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내부 치료를 통해 과도한 열의 발생 원인을 제거하고 무너진 밸런스와 피부장벽을 정상화하는 한약처방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부 치료와 더불어 개인의 피부특성을 고려한 압출관리, 피부재생력 강화에 필요한 외부 치료 등을 병행해 여드름 증상의 개선은 물론 재발 방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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