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펀드 순자산이 506조7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간접펀드로 자금이 큰 폭 순유입된 영향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506조7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4000억원(1.3%) 증가했다. 설정액은 2조2000억원(0.4%) 늘어난 503조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와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이를 제외한 타유형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된 영향이다. 특히, 재간접펀드로 자금이 큰 폭 순유입됐다.
기관자금 유입으로 재간접펀드로 한 달 동안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조3000억원(12.8%) 증가한 2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5000억원(3.9%) 증가한 4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9000억원(1.7%) 증가한 52조8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의 경우 3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0.3%) 증가한 52조6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000억원(0.6%) 증가한 10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의 경우 한 달 동안 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000억원(0.8%) 증가한 9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은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000억원(-0.5%) 감소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조5000억원(3.8%) 증가한 69조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로 5월 한 달간 1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인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이에 따른 코스피 추가상승 기대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조2000억원(4.5%) 증가한 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미국과 브라질의 탄핵이슈, 중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2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주요 증시 상승으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3000억원(1.8%) 증가한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머니마켓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1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8000억원(-1.4%) 감소한 12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