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음양사'로 게임사업 탄력받나

여름 출시 목표…1분기 전세계 매출 11위 기록

입력 : 2017-06-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신작 '음양사'가 여름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음양사를 국내시장에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개발사 넷이즈가 개발한 음양사는 고대 동양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귀신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통해 성장 시켜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카카오게임즈 '음양사'. 사진/카카오게임즈
 
음양사는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라인업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성과가 워낙 좋았고 게임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과 대만, 홍콩 게임 시장에서 인기 및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마켓에서 누적 다운로두 수 2억건. 지난 1분기 전세계 게임매출 11위란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S 브랜드로 출시되지만, 카카오의 계열사이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현지화 작업과 함께 운영 등 서비스 대부분을 담당한다.
 
음양사의 출시에 더해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꾸준함은 카카오게임즈의 큰 힘이다. 개발사 펄어비스가 자체적으로 기업공개를 준비할 정도로 검은사막의 성과는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성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스팀판매로 플랫폼을 늘렸는데 서비스 일주일 만에 3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3월 북미와 유럽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유료 가입자 10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 등을 기록하며 서구권 인기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남궁훈 대표 취임 이후 공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파트너들을 꾸준히 늘려왔다.  로이게임즈, 블루홀, 넵튠, 최근 와이디온라인까지 카카오게임즈는 VR, 온라인, 모바일 등의 다양한 영역의 가능성을 두고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과거 엔진에서 룽투코리아에, 카카오가 시프트업에 투자한 것까지 감안하면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외연은 상당히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2018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의 비전과 성과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전폭적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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