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3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세계 최강의 경쟁력으로 수주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상반기 수주액은 11억달러로, 연간 목표액인 15억달러에 이미 근접했다"면서 "수주량 기준으로는 세계 전체 수주량의 약 4.5%로, 대형사를 제외한 세계 경쟁사 대비 최대 수주를 달성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우량 조선사로의 수주 쏠림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성 연구원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수의 경쟁우위 조선사를 제외한 경쟁사들이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중소형 조선사에서 수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향후 수년간의 수주 전쟁에서 현대미포조선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무구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성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관계사 지분 7.98%와 하이투자증권(85.3%)은 매각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라며 "매각 가능 금액은 시가 기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