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교정수술 ‘카메라인레이’, 정확한 진단 후 교정 이뤄져야

입력 : 2017-06-15 오전 10:55:02
 
노안은 눈의 노화 현상으로 모양체 근육의 기능 저하, 수축력 감소로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두껍게 되지 못해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보기 힘들어지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나이가 40세 이상이면서 글을 읽을 때 초점이 잘 맞지 않고, 눈이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하면서 가까운 곳의 글씨가 더 보이지 않는다면 노안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노안이 한 번 나타나면 평생 돋보기안경을 쓰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할 뿐 적극적인 치료는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노안교정수술이 등장하면서, 시력이 계속해서 악화된다면 노안교정술을 이용해 시력을 개선시키고 노화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 라식수술과 렌즈삽입술의 장점을 결합한 노안교정수술 카메라인레이가 효과적인 수술 방법으로 꼽힌다. 사람의 동공은 카메라 조리개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3.8mm의 아주 작고 얇은 카메라인레이 렌즈가 조리개 역할을 하며 초점 심도를 높여주게 된다. 이 때문에 근거리와 중간거리가 동시에 초점이 유지되며 노안, 근시, 원시, 난시 교정이 단 한 번의 시술로 가능하다.
 
또 백내장 수술, 라식 수술을 받은 후에도 노안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고 효과가 반영구적이다. 수술 후 빠른 시력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환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의 부담이 없다.
 
하지만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백내장, 황반변성, 원추각막 등의 안질환, 자가면역질환이 있다면 수술이 어려우므로 노안교정술을 받기 원한다면 안구 정밀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의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원장은 “노안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시력이 매우 악화돼 회복이 어렵게 된다”며 “평소 비타민, 루테인 등 눈에 좋은 영양소들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전자기기를 보지 않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노안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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