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원인과 치료,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

입력 : 2017-06-23 오전 10:30:31
70대 이상 노인의 70%가 앓고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보통 50대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눈의 노화로 인한 질환이다 보니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우리 눈 안에는 지름 약 9mm의 볼록렌즈 모양으로 생긴 구조물이 있는데, 각막과 함께 빛을 굴절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이 기관을 수정체라 한다. 이 수정체가 노화가 되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고 혼탁해져 시력에 이상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백내장이다.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투명해질 수 없기에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백내장 수술이다.
 
문수정 전주 온누리 안과 원장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의 경우 증상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을 자각한다 하더라도 노안으로 치부해 넘겨버리거나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심하면 실명이라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백내장은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또한 수술의 시점을 놓쳐 백내장의 진행이 많이 이루어지게 되면 수술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수술 후 예후도 더뎌지게 된다.”고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한해 인구 10만명당 백내장 수술 건수가 945건, 국내 수술 건수 1위를 차지할 만큼 백내장 수술은 보편화 된 수술로 자리 잡고 있다. 백내장 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시술 전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과 수술의 경우 한 번 수술하게 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리기 힘들기에 선택과 결정에 있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한다.
 
문수정 원장은 “환자분들은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장단점 등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백내장 수술 후 발생 가능한 난시에 대한 내용도 알아두어야 한다”며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안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수술시점이나 수술에 필요한 정보들을 정확하게 제공받은 후 결정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안 검진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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