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재훈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내수기업의 수출지원사업 일환으로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한국 중소기업제품 판매장(K.Soho Beverly Hills)에 '서울 중소기업명품관'을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서울 소재 25개 중소기업이 이날부터 3개월간 제품을 전시·판매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지난해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참여한 '경성오토비스'의 경우 미국 LA 명품관 입점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져 올해 현지 업체와 약 10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고 초도 물량을 수출하는 등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에도 공모를 통해 지원한 100여개의 서울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현지 시장성을 고려해 LA 판매장의 서류심사와 국내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25개 업체가 입점한다. 올해는 아마존 온라인몰과 K.Soho 온라인 벤더몰 등에도 제품을 동시에 판매해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한층 넓혔다. 입점 업체가 전시·판매할 제품은 K.Soho에서 모두 매입하여 입점 기업의 재고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시 품목은 유아용품·애견용품·기능성 미용제품·LED램프 등 50여 가지 제품으로 모두 미국 시장 진출에 적합한 생활 소비재 제품이다.
박승찬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미주시장 상위 1% 상권지역인 LA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서울 중소기업명품관은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서울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수출 유망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소기업명품관 개소에 참가한 중소기업이 현지 바이어 등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