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코 성형, 여자 코 성형과는 다른 방식의 수술 방법으로 접근해야

입력 : 2017-06-27 오전 10:36:06
화장과 성형은 더 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외모가 경쟁력이 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취업이나 이직 등 여러 사회생활에 있어서 외모 경쟁력을 키우고자 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2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성형 역시 예외는 아니다. 남성들도 화장품이나 피부관리를 통해 여성들 못지않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이와 더불어 외모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외모 콤플렉스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코는 남성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부위로, 얼굴의 입체감이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다 보니 해당 부위에 대한 수술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국원석성형외과 측은 전했다.
 
국원석성형외과 측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코 수술은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 이상적인 남자 코 라인은 콧대의 시작부분부터 코끝까지 반듯한 직선 라인으로 쭉 뻗어있어야 한다. 여성보다는 콧대가 굵고, 직선형으로 쭉 뻗은 형태가 적합하다. 그리고 남성들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융비술이나 코 끝 성형보다는 휜 코 교정, 매부리 코 교정, 들창코 교정, 벌렁 코 교정, 화살 코 교정 등이 많다.
 
자연스러운 성형을 추구하는 남성들의 특성상 남자 코 성형의 경우,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 모양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야 한다. 콧날이 7~8mm 정도 넓이로 또렷한 윤곽이 나타나야 하며, 이마와 콧날의 각도는 140~150도, 코 기둥과 입술의 각도는 90~95도가 적당하다고 병원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조건들이 모두 갖춰지면 남성적인 직선미가 살아있는 오뚝한 코가 된다. 그리고 남자들은 되도록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런 코 성형을 원하기 때문에 실리콘 보다는 자가조직 코성형을 선호한다고 해당 관계자는 덧붙였다.
 
국원석 국원석성형외과 원장은 “남성들의 경우, 여성들과 달리 피부 조직이 단단하고 골격도 잘 발달돼 있어 출혈이나 멍, 붓기 등이 더 많이, 오래갈 수 있다”며, “수술 시에는 코의 길이, 여러 부위의 각도, 코 끝 모양, 콧등선 등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해야 남성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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