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보형물 사용에 따른 코재수술, 원인 명확히 파악해야

입력 : 2017-06-27 오후 12:35:56
눈과 코는 가장 대표적인 성형수술 부위 중 하나다.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부작용사례 역시 빈번하게 나타나곤 한다. 특히, 코는 보형물을 사용하므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코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는 구축코다. 수술 이후 조직이 유착돼 단단해지면서 코가 짧아지거나 코끝이 들리는 현상으로, 주로 잘못된 수술법, 수술 재료의 선택으로 인한 급성 염증으로 보형물이 맞지 않거나 과도하게 코의 구조를 절제해 봉합한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잦은 염증으로 구축이 발생하면 코끝은 들리고, 코가 짧아지게 되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외모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재수술은 일반 보형물 수술보다 난이도가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수술에서 사용한 보형물을 제거하고, 현재 코 상태에 맞는 자가조직을 선택해 새롭게 코를 재건해야 하므로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CT장비를 통해 상태를 의료진이 직접 면밀히 파악한 후, 숙련된 노하우를 활용해 정확한 진단을 거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같은 구축코라고 할지라도 구축 정도, 비공 크기 등이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술 시에는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흉조직을 섬세히 제거한 다음, 코끝 연골이 충분히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자가늑연골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자가조직을 사용해 연골지지구조도 재건해줘야 한다.
 
구축코 재수술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코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지켜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염증이 심하고 보형물이 많이 휘었거나 코끝, 콧등 피부가 얇아져 있는 등 심각한 상태라면 빠른 상담과 함께 재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김국진 더난성형외과 원장은 “구축 현상은 코 성형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로, 코 모양이 변하는 것은 물론 들창코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교정의 필요성이 크다”며, “코 재수술의 경우, 이미 상처 입은 조직을 다시 건드리게 되다 보니, 첫 수술과 비교해 더 복잡하고 까다롭고, 가격 역시 다소 높을 수밖에 없으므로 추후 또 재수술로 연결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험과 노하우, 테크닉을 두루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경록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