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2위 지게차 업체 키온(KION)에 엔진을 공급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8일 독일 키온그룹에 오는 2028년까지 디젤, LPG 등 소형 엔진 6만9000여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키온은 일본의 도요타에 이어 세계 지게차 시장 2위 회사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5년 키온 엔진 공급사로 선정돼 프리미엄 지게차에 탑재할 소형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7일 인천공장에서 독일 지게차 업체 '키온'과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오른쪽)과 피터 안드레아스 샬(Peter Andreas Schall) 키온 구매 디렉터가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키온에 공급할 엔진은 지난 2012년 개발한 친환경, 고효율 소형 G2 엔진이다. 해당 엔진은 오는 2019년 발효하는 유럽의 배기규제(Stage V)에 대응해 일산화탄소 등 배출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디젤 엔진(D24, D34), LPG 엔진(P24, P34) 등 모두 4기종을 공급한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은 "엔진사업부문이 세계 일류 업체들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강화되는 유럽 배기규제에 부응해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성능의 엔진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G2 엔진은 지난 2013년 '올해의 10대 기계 기술'과 'IR52 장영실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영국 지게차협회로부터 혁신상을 받았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