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4만3692대(내수 1만1455대, 수출 3만223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7%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총 1만145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6%나 감소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사진/쉐보레
모델별로 살펴보면 말리부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54.4% 감소한 2879대가 판매됐다. 누수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측은 "하지만 상반기 누적판매량으로는 전년대비 56.8% 증가한 총 1만9698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6월 1434대가 판매, 전년대비 54.2% 증가했다. 이에 한국지엠은 크루즈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상품성에 더해 대규모 시승 캠페인 등으로 시장 반응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트랙스도 지난달 1071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매달 1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트랙스는 최근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새로 투입하고 안팎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블레이드 에디션을 출시하며 소형 SUV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 국산차 수출 1위에 오른 트랙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쉐보레 판매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는 신형 차량을 발표한 모닝에 밀려 지난달 3925대를 판매, 전년대비 30.5% 감소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상반기 동안 주력 제품의 시장 반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쳐 견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제품성능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