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활용한 라식·라섹 인기…부작용이 걱정이라면

입력 : 2017-07-04 오후 4:47:43
여름방학을 앞둔 요즘, 학생들은 학원수강, 여행, 아르바이트, 취업준비 등 저마다의 방학일정을 짜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통과의례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이다. 학업에만 열중하다 보니 나빠질 대로 나빠진 눈을 방치하다 이제야 관심을 가질 시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가도 막상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할지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수술 후 부작용이 심하다는 얘기도 들었고 어떤 수술법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까닭이다.
 
라식, 라섹수술을 받으려는 학생들은 대체로 비슷한 질문을 한다. ‘통증이 얼마나 심한가’, ‘눈에 마취주사를 놓나’, ‘수술 중 눈을 깜빡 거리면 어떡하나’, ‘혹시 잘못돼서 부작용이 생기거나 시력이 지금보다 나빠지진 않을까’ 등과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한마디로 대답은 ‘걱정 뚝’이다. 마취는 마취안약을 눈에 몇 번 넣으면 마취가 돼 통증이 없다. 수술 중 움직이거나 깜박거림을 걱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안구 움직임을 따라가며 완벽 교정하는 추적 장치가 있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병원에서 60여 가지 안구검사로 본인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시술법을 찾아주기 때문이다.
 
다만, 장비, 의사의 숙련도, 수술과정에 따라 수술 후 시력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저렴한 시술을 찾기보다는 병원의 장비와 의사의 숙련도, 사후관리프로그램, 평생보장제도 등에 대해 충분히 알아본 뒤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라식수술은 1~2일, 라섹수술은 일주일 이내에 시력의 90%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나 휴가일정에도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수술 후 정상시력을 회복했더라도 눈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눈이 다시 나빠져 안경을 써야 할 사태가 올 수도 있다. 그래서 2~3일 정도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수영장 같은 소독이 강한 물은 눈에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한 달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여성의 경우 눈 화장도 금해야 한다.
 
이효 대전 눈빛안과 원장은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책이나 TV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병원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적합한 수술방법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로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고 안전한 장비로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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