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굴 스마트폰 대작들 몰려온다

삼성 대 애플 '정면승부'…대세는 대화면·듀얼카메라

입력 : 2017-07-05 오후 5:09:47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스마트폰 대작들이 몰려온다. 삼성과 애플의 정면승부와 함께 LG전자와 구글 등 후발주자들의 도전도 펼쳐진다.
 
관전 포인트는 베젤을 최소화한 '대화면'과 '듀얼카메라'다. 제조사들은 일제히 5.5인치 이상으로 화면 크기를 키우는 한편 베젤리스를 통해 풀화면 경쟁에도 뛰어든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 경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격전은 듀얼카메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전작의 실패를 만회할 '갤럭시노트8'을 이르면 8월말 공개한다. 5.7인치 3840x2160 화소의 슈퍼 아몰레드 화면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트 시리즈 특징인 S펜도 진화된다. 특히 옆 테두리를 없애고 상단과 하단의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갤럭시S8'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노트8'에도 유지된다. 뒷면 카메라는 1300만화소 수준의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9월 'V30'을 출시할 계획이다. 화면 크기는 6.2인치, 화소는 2880x1440으로 예상되며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작인 V10·V20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성능도 주목된다. V30은 32비트 192kHz의 고성능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가 탑재되고, 덴마크의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의 'B&O 플레이' 인증 로고가 품격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뒷면 카메라는 V20과 같이 듀얼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애플은 아이폰 발매 10주념을 기념해 '아이폰8(가칭)'을 이르면 9월 내놓는다. 총 3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5.8인치의 고급 모델 1종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LCD 대신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종은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후속 모델로, LCD 디스플레이가 유지된다. 고급 모델은 앞·뒷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으며,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한 디자인과 함께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도 올 가을 '픽셀' 시리즈 후속작을 출시한다. 지난해 10월 자체 설계·개발과 함께 대만 HTC에 위탁생산을 맡긴 '픽셀'과 '픽셀XL'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후속작은 각각 5인치와 6인치 크기로,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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