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 부작용 문제가 2013년 1176건, 2014년 940건, 2015년엔 985건, 2016년엔 657건으로 꾸준히 제기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슴성형에 쓰이는 ‘실리콘겔인공유방’ 5개 업체 8개 제품을 재평가한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서는 올해 보형물이 파열돼 모유수유 시 아이가 실리콘겔을 섭취한 사건도 일어나면서 실리콘겔 보형물 이식 시 모유수유 전 파열 여부를 전문의에게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또한 식약처는 매끄러운 표면의 보형물 대신 거친 표면의 보형물을 사용해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이식 후 역형성대세포림프종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리라고 명시했다. 역형성대세포림프종은 보형물이 직접 맞닿으면서 우리 몸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보호 작용이 나타나고, 암까지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리콘겔 보형물을 성형을 받은 여성들은 가슴성형 후 3년째에 MRI로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에는 2년 주기로 파열 여부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은 수술 과정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위험 부담을 계속 안고 가야 하기에 최근에는 보형물 삽입 없이도 자연스럽게 가슴확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안전한 가슴성형을 원한다면, 침과 매선을 이용해 자신의 가슴 크기 자체를 키우는 한방 가슴성형이 적합할 수 있다고 동백미즈한의원 측은 전했다. 한방 가슴성형은 침으로 가슴의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유선 발달을 돕고, 매선시술로 리프팅 효과와 볼륨을 형성시켜 가슴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매선은 의료용 특수 실로, 시술 시 섬유화를 유도해 섬유성 격막을 만들어 탄력을 생성하고, 돌기가 있는 매선을 자입해 처진 부분을 끌어올려 고정시키면 리프팅의 효과까지 있다. 또한 더욱 볼륨을 주고 싶은 부위에는 집중적으로 매선을 자입하면 밀도 있는 섬유화로 볼륨이 증가된다.
하지만 가슴의 혈 자리와 유선조직을 자극하는 시술인 만큼 의료진의 정확한 자침력이 매우 중요하고 자가 조직이 증식되기까지 1~2주 간격으로 내원해 약 3개월 정도 꾸준한 시술을 받아야 하는 만큼 충분한 치료 시간이 필요하다.
정미림 동백미즈한의원 원장은 “수술과 보형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방가슴성형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더욱 많아졌다”며 “다양한 한방 가슴성형 기술로 본연의 가슴 볼륨을 살려 자신감까지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짝가슴과 벌어진 가슴도 효과적으로 교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