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집중 치료 받는 학생들, 척추측만증 치료 관심 증가

입력 : 2017-07-06 오후 4:49:29
 
#.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엔 안 군은 다가오는 방학을 맞이하여 허리통증을 줄일 수 있는 치료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학기 중 오래 앉아있게 되면 허리에 통증이 오는 증상을 느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치료는커녕 진료도 받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있는 방학 중에 진료와 치료를 받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다.
 
이는 비단 안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점점 증가하고 있는 케이스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자세가 좋지 않아 등이 구부러지거나 이로 인해 어깨 및 허리 통증을 느끼는 척추측만증이나 거북목 같은 경우 한 번으로는 그 치료가 끝나지 않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방학기간 내에 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것이다.
 
조영일 창원 자향한의원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질환이다. 성장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이에 평소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자는 것이 편하거나 좌, 우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차이가 나는 경우, 목과 어깨가 자주 결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척추측만증이나 거북목증후군이 아닌지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측만증, 거북목증후군 모두 몸의 중심인 척추와 연관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대로 된 진단과 전문화 된 치료 방법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창원체형교정 자향한의원에서는 체형교정을 위한 스마트 체형교정 치료 시스템을 도입하여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검사로 체형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제안한다고 자향한의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영일 원장은 “환자의 질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척추측만증, 거북목증후군을 치료할 때에는 한 가지 방법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수치료, 운동지도, 통증치료, 교정치료를 비롯하여 체형 교정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체형이 유지되도록 돕는 자기관리법 등의 치료를 병행한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이어 "척추측만증은 비염이나 어지러움, 이명,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이어지며 이는 곧 학업성취도와 연결된다. 이에 평소 어깨나 허리, 목에 뻐근함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질환을 진단 받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방학을 이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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