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은상 힐스피부과 원장 "한관종. 재발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입력 : 2017-07-07 오전 11:14:58
눈은 얼굴에서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눈 크기나 모양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기도 하며, 눈 주변 피부에도 그만큼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이렇게 중요히 생각되는 눈 주변에 오돌토돌 올라오는 한관종으로 인해 고민과 스트레스를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한관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박은상 힐스피부과 원장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한관종이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가?
A. 한관종은 흔히 눈 밑 물사마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바이러스 질환인 사마귀와는 전혀 무관한 피부 양성종양의 한 종류이다. 2~3mm의 작은 좁쌀 돌기 모양으로 주로 눈 밑이나 눈꺼풀에서 시작하여 이마나 관자놀이, 볼 부위에 생기며, 심한 경우 전신, 성기 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통증, 가려움증 등의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번지고 크게 융합되어 미용상의 문제가 될 수 있다.
 
Q. 한관종의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한관종은 피부 진피층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치료도 잘 되지 않고 예민한 눈 밑 피부에 흉터나 착색을 남기는 경우도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한관종은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장기간 방치되어 광범위하게 번져있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과 치료 경험의 축적으로 상당한 정도로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 피부 표면에서부터 한관종을 깎아내는 기존의 치료에서 벗어나 복합 시술로써 한관종의 뿌리에 해당하는 중심부를 치료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한관종을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이나 치료 후의 딱지, 붓기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Q. 한관종 치료 시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한관종은 피부 종양의 일종으로 피부관리나 마사지 등의 관리로 제거할 수는 없다. 간혹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잘못 건드려 피부 손상이 생기거나 치료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현재의 병변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관종은 재발이 잘되고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한관종의 재발에 대처할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이 있는지, 치료와 관련된 피부 손상이 크지는 않은지, 성공적인 치료사례가 많은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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