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엠마우스와 540억원 규모 SCD 치료제 원료 공급 계약(상보)

입력 : 2017-07-12 오후 3:02:33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텔콘(200230)은 12일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이하 엠마우스)와 4700만 달러(한화 약 540억원) 규모의 의료용 L-glutamine(PGL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81%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 7월 12일까지다.
 
PGLG는 최근 미국 FDA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은 엠마우스의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 신약 ‘엔다리(Endari)’의 주요 원료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텔콘이 엠마우스와 체결한 API공급권 계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콘 관계자에 따르면 “엔다리가 미국 FDA 최종 승인을 받은 만큼 빠른 시일 내 본격적인 PGLG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텔콘이 신약 공급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엠마우스는 오는 4분기부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엔다리’ 판매를 시작할 계획에 있으며 텔콘은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PGLG 공급을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텔콘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5년간 ‘엔다리’ 원료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자동 연장을 통해 총 15년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엔다리’ 흥행과 함께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엔다리’는 20년만에 출시되는 신약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원으로 알려졌으며 유사 약품 대비 부작용이 적어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거듭 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텔콘 관계자는 “PGLG는 ‘엔다리’ 외에도 엠마우스가 개발 중인 후속 파이프라인의 주요 원료이기도 하다”며 “엠마우스가 텔콘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만큼 이번 PGLG 공급을 시작으로 바이오 사업에서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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