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도 찾아오는 노안…카메라인레이 노안교정술로 교정 가능해

입력 : 2017-07-25 오전 10:06:13
 
신체 부위 중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곳 중 하나는 눈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PC를 사용한 업무가 주를 이루고, 스마트폰의 발달로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서 30~40대부터 이른 노안이 시작되고 있다.
 
노안은 눈의 노화 현상으로 모양체 근육의 기능 저하, 수축력 감소로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두껍게 되지 못해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보기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PC나 스마트폰 사용 시 작은 글씨는 눈의 조절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눈에 피로를 주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노안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나이가 젊더라도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갑자기 초점이 잘 맞지 않고 눈이 부시거나,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오히려 잘 안 보인다고 느껴진다면 이미 노안이 시작됐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노안 초기이며 시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안경이나 약물 처방만으로도 적절한 노안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근시가 있는데 노안까지 나타났거나, 시력 악화 속도가 빠르다면 노안교정수술 등 수술적인 치료법으로 뛰어난 시력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노안교정술 중 요즘에는 노안, 근시, 원시, 난시 교정이 한 번에 가능한 ‘카메라인레이’가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꼽힌다. 해당 수술은 카메라 조리개의 역할을 하는 3.8mm의 아주 작고 얇은 카메라인레이 렌즈를 눈에 삽입해 렌즈가 카메라 조리개 같은 역할을 하며 초점 심도를 높이면서 근거리와 중간거리 초점이 동시에 유지된다.
 
한 번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반영구적이기에 노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고, 기존에 백내장 수술이나 라식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더라도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한 안구건조증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원추각막 등의 안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수술이 어려워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안구정밀검사와 더불어 전문의의 충분하고 정확한 상담이 진행되어야 한다.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 시 짧게 사용한 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어두운 곳에서는 화면을 보지 않는 등 노안 방지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최근에는 노안이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하는 추세이므로 나이가 젊다고 노안을 방치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하루 빨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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