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막혀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기기 쉽다. 그런데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지 분비가 증가해 여드름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과 같은 노폐물 분비도 증가하므로 여드름이 심해지지 않도록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해 성인이 되면서 점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성인여드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성인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과도한 피지 분비나 수면 부족, 호르몬의 변화, 스트레스 등 다양한데, 여성은 생리 시작 전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며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 메이크업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노폐물과 피지가 모공을 막게 되면 여드름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여드름을 방치하면 증상은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진피의 손상도 계속되면서 모공도 더욱 늘어난다. 특히 습관적으로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무리해서 여드름을 짜면 손에 있던 세균 때문에 2차 감염이 생긴다. 또 힘을 주어 여드름을 짜는 과정에서 모공 주위 세포가 손상되면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이재열 압구정 웰스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을 확실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상태 및 증상에 맞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치료는 초기에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바르는 약만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염증성 여드름이나 하얗게 면포가 차 있는 상태라면 먹는 약과 바르는 약, 여기에 좀 더 확실한 치료를 위해 레이저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여드름 치료 레이저의 종류는 다양한데 기존에는 치료 효과가 좋은 1450nm 파장의 뉴스무스빔 레이저를 많이 이용했다. 그런데 뉴스무스빔은 치료 효과는 좋은 반면 시술 시 통증 때문에 불편해 하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통증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치료를 기피해 조기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효과적인 여드름치료로 알려진 여드름토닝은 뉴스무스빔과 같은 1450nm 파장 레이저로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을 조절해 근본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을 억제하고 좁쌀여드름(면포성여드름)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웰스피부과 측은 전했다. 또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색소침착 부작용의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웰스피부과 관계자는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