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해운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북미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아시아~미주 해운 운임도 상승했다. 향후 선복량 부족도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3일 아시아 출발 미주 도착 컨테이너 서비스의 선적률이 100%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선적률은 컨테이너선에 싣는 화물의 비율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95% 이상 확보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국의 해운전문지 JOC를 인용, 미국 경기 호조와 개인 소비 확대 등 북미 시장이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해당 노선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노선은 성수기를 맞아 해운 운임이 지난달 말 대비 1FEU(40ft 컨테이너 1개)당 500달러 이상 인상됐다.
현대상선은 3일 아시아~미주 물동량 증가에 추가 선복 투입을 검토중이다.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미주 노선이 활기를 띄면서, 추가 선박 투입 검토에 착수했다. 현대상선은 아시아~미주 노선을 3개 운영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5000~6800TEU급 선박 19척을 투입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화주들의 선적 예약이 오는 10월까지 100%를 넘어서고 있다"며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협력선사와 협의해 배를 빌려 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로 예약이 선복량을 초과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