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쇼박스(086980)에 대해 2분기를 포함해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3.8% 증가한 119억원,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말 개봉한 프리즌이 비수기에 선전했지만, 중국 합작영화가 흥행에 참패했고 국내 라인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실적 기대치를 대폭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사업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인 데다 국내 경쟁환경도 극도로 격화하고 있다"면서 "빅4 플레이어가 장악했던 한국영화 배급시장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메가박스, 워너브라더스, 20세기 폭스 등이 참여하며 빅4 합산 점유율이 10%포인트 줄어든 36%로 줄어들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