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장 초반 급락하다 낙폭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장 첫날 급등한 뒤로 쏟아진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1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00원(1.94%) 하락한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3700원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이미 300억원을 돌파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세계 최고의 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1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로봇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과거 삼성그룹사 안에서 로봇 제어기 개발 사업을 위해 출범했던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본래 삼성과 미국의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합작법인 형태로 유지됐으나, 2010년부터 단독법인으로 사업이 변경됐다.
로봇 모션 제어는 4차 산업혁명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다. 글로벌 리서치그룹 트랙티카에 따르면 세계로봇 시장은 2016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46% 성장이 예상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로봇 모션 제어 기술은 핵심 소자인 엔코더의 원천 기술과 지적 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탈원전, 탈석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 시장 성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에너지사업부문을 통해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하는 ESS와 ESS 핵심 구성 제품인 PCS를 생산해 현대중공업, 데스틴파워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엔 L사의 괌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ESS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시장 관심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