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이틀째 하락했다. 장중에는 2330선까지 밀렸지만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더해지지 않으면서 낙폭을 줄였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23%) 내린 2364.7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장 내내 매도량을 늘려 26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89억원, 기관은 47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지만, 오늘부터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 등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원론적인 발언에 그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51%)이 가장 많이 조정받았다. 전기가스업(-1.01%), 운송장비(-0.83%), 종이·목재(-0.7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0.81%), 비금속광물(0.47%), 의약품(0.45%), 의료정밀(0.3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16%) 오른 653.96으로 4일째 올랐다. 장 내내 하락했지만 외국인(274억원)과 기관(25억원) 매수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259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켐텍(003670)(7.68%),
바이로메드(084990)(2.19%),
셀트리온(068270)(1.31%)이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0원(0.56%) 오른 11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이틀째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