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만성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 부비동 코 물혹 치료는 수술 외에 이렇다 할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술도 확실한 치료법은 아니다. 수술을 받고도 재발하고, 치료가 안 되어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하루에 몇 번씩 코 세척까지 하지만 나아지는 느낌 없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더욱 심해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 부비동 코 물혹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천식이나 아토피까지 진행될 수 있지만 약을 복용해도 치료가 쉽지 않다. 이에 병원이나 한의원에서는 치료에 도움을 주는 네블라이져를 사용한다고 오비주한의원 측은 12일 밝혔다.
왕수상 강남 오비주한의원 원장은 “환절기가 되면서 수술 후 재발된 만성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부비동 코 물혹 환자들의 내원률이 증가했다”면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코 세척도 반복했지만 차도가 없고 콧물, 코 막힘, 후비루(코 가래, 코가 목뒤로 넘어감)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네블라이져 치료와 복용치료를 함께 하면 콧물, 코 막힘이나 후비루 증상이 좋아지고 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증상이 치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주의해야 할 사항은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부비동 물혹 치료 시 CT를 찍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
왕 원장은 "진단 후에 치료를 받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CT를 찍어 치료하고자 하는 질환이 모두 치료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재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