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4차 산업혁명에 맞춘 ‘혁신친화적 금융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오전 여의도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17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감독당국에게는 4차 산업혁명이 꽃필 수 있는 혁신 친화적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포용을 제고시켜야 하는 사명이 주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4차 산업 혁명이 변화시킬 금융산업의 생태환경과, 금융중심지 서울의 미래 성장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금감원과 서울시가 공동주최 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신경민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박선숙 국민의당 국회의원 등 국내·외 금융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의 미래’라는 주제아래 총 3개 세션의 발표가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정치적·경제적 초불확실성의 시대, 금융산업의 대응’ 등을 주제로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영 최고투자책임자와 제프 갤빈(Jeff Galvin) 맥킨지 파트너가 발표했으며 제2세션에서는 도쿄, 파리, 시드니 등 세계 유수의 금융중심지 추진기구 책임자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듣고 서울이 동북아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 제3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을 주제로 규제개혁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속 가능 금융’을 주제로 기후환경, 거버넌스 등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서울의 미래 금융산업 발전방향을 토론을 나눴다.
최 금감원장은 축사를 통해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산업이 대면·거점주의 영업에서 비대면·온라인 영업으로 진화하는 등 금융플랫폼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금감원장은 "빅 데이터, 블록체인, 생체인식과 같은 첨단 기술이 금융상품 개발, 판매, 고객상담·자문 등 금융산업의 전 분야에서 기존 질서를 뒤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금융감독을 구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인·허가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업 진입장벽을 개선하는 한편 불합리한 금융규제·관행을 혁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울시와 '2017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