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9월에 상장한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공모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모가를 상회한 기업은 펄어비스, 앱클론, 엠플러스, 신흥에스이씨, 에스엔피월드 등 5개사다. 이 중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앱클론이다.
앱클론의 공모가는 1만원이며 지난달 29일 2만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126.50% 상승이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와 단백질 기술을 가진 스웨덴 HPA(인간단백질지도프로젝트) 그룹이 함께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어 상승세가 높았던 기업은 신흥에스이씨다. 이 회사는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4.38%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설립된 신흥에스이씨는 2차전지의 핵심부품인 '캡 어셈블리'(Cap Assembly)와 '캔'(Can) 등을 제조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05억원과 33억원이었다.
다음으로는 펄어비스의 상승세가 높았다. 펄어비스의 공모가는 10만3000원이었으며 지난달 29일 11만37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10.39% 오른 것이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을 담당하는 펄어비스는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했다. 검은사막의 누적 가입자 수는 735만명을 넘어섰고 게임을 출시한 뒤로 총 판매액은 34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엠플러스는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5.56% 오른 1만9000원, 에스엔피월드는 5100원에서 0.78% 상승한 5140원을 기록했다.
반면 야스, 유티아이, 선익시스템, 샘코, 케이피에스 등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공모가(3만7000원) 대비 36.08% 하락한 2만3650원을 기록했다. 이어 유티아이(-29.00%), 샘코(-28.64%), 야스(-18.72%), 케이피에스(-19.29%)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앱클론이 지난달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앱클론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